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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살 딸 안고 "도와달라"…"못 기다려" 소방대원의 기지

대전 다가구주택 불…모포로 베트남 아기 받아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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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후 11시 22분께 대전 동구 가양동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3층에서 엄마가 던진 1살 아기를 소방대원들이 모포로 안전하게 받고 있다

늦은 밤 대전 한 다가구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외국인 모녀가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 소방대원이 모포로 아기를 받아 구조했습니다.

오늘(9일) 대전 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2분 동구 가양동 한 다세대주택 3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목격자 등의 신고를 받고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시뻘건 불길이 건물 밖으로 치솟을 정도로 불이 확산한 상태였습니다.

그때 불이 난 세대 화장실 작은 창으로 20대 베트남 국적 여성이 구조를 요청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1살 딸도 함께 있었습니다.

화재에 취약한 어린 아기가 있는 긴박한 상황으로, 현장 대원들은 에어매트 설치가 완료되는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대원들은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 모포를 이용해 아기를 먼저 구조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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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들의 안내에 따라 엄마가 3층에서 아이를 창문 밖으로 던졌고, 아기는 대원들이 미리 펼쳐둔 모포 속으로 안전하게 구조됐습니다.

이어 엄마도 에어매트로 뛰어내렸습니다.

이 모녀를 비롯한 거주자 등 3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나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녀 외에도 다가구주택 거주자 15명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55분 만에 불을 모두 껐고, 현장 감식을 통해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사진=대전동부소방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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