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하락세를 보인 반면, 나스닥 지수는 장 막판 기술주의 반등에 힘입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지정학적 우려 속에 소재 섹터가 2% 밀렸고, 금융과 부동산 섹터도 각각 1%대 하락했습니다.
장중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가 끝난 것 같다고 발언하며 보복 공격을 예고하자 투자심리는 급격히 얼어붙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충돌 우려에 브렌트유가 5.2% 급등한 배럴당 78.02달러선까지 치솟으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자극했습니다.
오후 들어 트럼프 대통령이 장기전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해명하자 유가가 상승 폭을 일부 만회했고, 증시도 낙폭을 줄였습니다.
통화정책 불확실성도 하락 요인이었습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이끈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향후 금리 경로를 두고 인상과 인하 전망 사이에서 팽팽하게 대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별 종목으론 반도체 공급과잉 논란에 부진했던 기술주들이 호재성 소식에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브로드컴은 애플과의 대규모 다년 계약 체결 소식에 4%대 올랐고, 중국 당국의 엔비디아 반도체 구매 허가 방침이 전해지며 엔비디아도 3% 넘게 상승했습니다.
중동발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실적 시즌 전까지 업종별 차별화 장세는 계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