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의 슈퍼스타 음바페에게 인종차별적인 막말을 해 물의를 빚은 파라과이의 국회의원이 반성 대신 오히려 음바페에게 사과를 요구해 파문을 더 키웠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음바페를 향해 '코코넛을 먹고 자란 원숭이'라며 인종차별적 막말을 쏟아내 전 세계 축구 팬의 공분을 산 파라과이의 아마리야 상원의원이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음바페에게 사과하는 대신, 도리어 자신을 규탄한 음바페의 사과를 요구하며, "성차별적 폭력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지 방송 매체들과 인터뷰도 갖고 음바페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셀레스테 아마리야/파라과이 상원의원 : 도대체 음바페가 나에 대해 무얼 안다는 겁니까. 저는 분명히 모욕을 당했고, 이 국회에서 음바페를 고소할 수 있는 충분한 명분이 있습니다.]
자신을 프랑스 검찰에 고발한 프랑스 축구협회에도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셀레스테 아마리야/파라과이 상원의원 : 내가 언제 프랑스 축구협회 이야기를 했습니까? 내가 언제 프랑스 국가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까? 프랑스 축구협회에 말해두겠는데, 변호사나 선임해 두세요.]
미국의 유명 유튜버 '아이쇼스피드'도 인종차별의 피해자가 됐습니다.
지난 3일 아르헨티나와 카보베르데의 16강전 도중, 카보베르데의 유니폼을 입고 방송을 하던 아이쇼스피드에게 아르헨티나 팬들이 거친 욕설을 내뱉습니다.
[아이쇼스피드/유튜버 : 나에게 뭐라고 하는 거예요? 나에게 왜 그러는 거요?]
한 아이는 손가락 욕설까지 날렸습니다.
[아이쇼스피드/유튜버 : 네 엄마한테 이야기해야겠어. 그건 아주 나쁜 행동이야.]
이 과정에서 인종차별적 발언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FIFA는 "월드컵의 가치를 훼손하는 어떠한 행동도 용납되지 않는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영상제공 : 유튜브 IShowSpeed, 영상편집 : 이승열, 디자인 : 서승현 ·김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