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SNS에서 청색 꽃게 잡이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한밤 중에 청색 꽃게 잡이에 나선 관광객 2명이 밀물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만조를 불과 2시간 앞둔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신속하게 출동한 해경에 의해서 모두 구조됐습니다.
JIBS 권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깜깜한 밤 긴급히 출동하는 해양경찰.
20대 관광객 2명이 바위 위에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청색 꽃게를 잡으러 바다로 들어갔다가 밀물로 바닷물이 차오르면서 바위로 대피한 겁니다.
구명조끼도 입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해경 : 제가 안전하게 구조해 드리겠습니다. 다치신 데는 없으시죠? (예.)]
당시는 만조를 불과 2시간가량 앞두고 있어 이미 바닷물이 차오르고 있는 매우 긴박한 상황이었습니다.
해경은 신고 20여분 만에 이들을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구조 과정에서 해경 1명이 발목에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백지민/서귀포해양경찰서 성산파출소 : 제주에 청색 꽃게 잡이가 유행하다 보니까 해루질에 나선 상황이었고, 갯바위가 물에 잠기고 물이 급격히 차올라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그런 긴박한 상황이었습니다.]
지난 3년간 제주 연안에서 발생한 익수 사고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총 200건에 육박합니다.
실제로 사고가 난 지점은 조수간만의 차가 최대 3.4미터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야간 해루질 시 랜턴과 호각 등을 지참하고, 2인 이상 동행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양혁인/서귀포해양경찰서 성산파출소 : 얕은 물이라도 순식간에 지형이 깊어지거나 파도에 휩쓸릴 수 있으니 사전에 물때를 확인해 알람을 설정해 물이 차오르기 최소 1시간 전에는 반드시 물 밖으로 나와야 고립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최근 SNS를 통해 청색 꽃게 해루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해경은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명철 JIBS)
JIBS 권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