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행기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최근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주에서 비행 훈련 중이던 베테랑 비행교관이 경비행기에서 뛰어내려 숨진 사건과 관련해 사법당국이 자살로 결론 내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숨진 레안드로 안드레스 베르타소(42)는 항공사 수송조종사 면허와 1등급 상업용 조종사 자격을 보유한 10년 이상 경력의 비행교관입니다.
그는 지난 4일(현지시간) 코로넬 올메도 비행장에서 개인 비행조종사 면허를 취득한 뒤 추가 비행시간을 이수하던 22세 여성 연수생을 교육하던 중 경비행기에서 투신했다고 현지 매체 인포바에가 7일 보도했습니다.
조사 결과 베르타소는 톨레도 상공 약 250m에서 연수생에게 "너는 네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어"라고 말한 뒤 휴대전화 등 소지품을 한쪽에 정리하고 안전벨트를 푼 뒤 경비행기 문을 열고 기체 밖 허공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직면한 연수생은 큰 충격을 받았으나, 침착하게 비행기를 직접 조종해 비행학교에 사고를 알린 후 비행장에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연수생은 다치지는 않았으나 극심한 정신적 충격으로 치료와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출동한 수색대는 투신 약 20분 만에 인근 농경지에서 베르타소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당시 비행고도는 낮았지만, 낙하산 등 안전장비가 없어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연수생의 진술과 기내에서 확보한 증거 등을 토대로 타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베르타소가 사건 발생 전 정신과 진료를 받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다만 이 사실은 가족만 알고 있었으며, 비행학교 측은 그의 정신 건강 문제를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