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 아르헨티나-이집트의 경기에서 승리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두 골 차 열세를 뒤집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에 진출했습니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7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이집트에 후반 79분까지 2골 차로 밀리다 11분 만에 3골을 성공하며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4분 야세르 이브라힘에게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22분 모스타파 지코에게 추가 골까지 허용하며 0-2로 끌려갔습니다.
후반 13분에는 이집트의 추가 득점이 나왔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에 대한 파울이 인정돼 득점이 취소되면서 한숨을 돌렸습니다.
반격에 나선 아르헨티나는 후반 34분 리오넬 메시의 크로스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헤딩골로 연결해 추격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기세를 탄 아르헨티나는 후반 38분 메시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에 갈렸습니다.
후반 48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크로스를 엔소 페르난데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터뜨렸고, 아르헨티나는 경기 종료 직전 레안드로 파레데스의 결정적인 수비로 이집트의 마지막 공세를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습니다.
메시는 전반 18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찼지만, 이집트 골키퍼 모스타파 쇼베르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 31분 프리킥도 골대를 맞히는 등 고전했지만 선제골 도움과 동점골을 기록하며 역전승의 중심에 섰습니다.
경기가 끝나자 메시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선수들의 골에 크게 반응하지 않는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도 경기 후 울먹이며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대단한 팀이고 선수들이다"라며 말문을 잇지 못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콜롬비아-스위스전 승자와 오는 11일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열리는 8강전에서 준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