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틀 전(5일) 16강전에서 파라과이의 비신사적인 플레이를 이겨내고 프랑스의 8강 진출을 이끈 음바페를 향해, 파라과이의 한 정치인이 충격적인 인종차별적 막말을 쏟아내 공분을 샀습니다.
홍석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격투기를 연상케 하는 파라과이의 거친 도발에도 결승골을 터뜨리며 프랑스를 8강으로 인도한 음바페를 향해, 한 파라과이 상원의원이 인종차별적인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파라과이의 아마리야 상원의원은 SNS를 통해 음바페를 "프랑스인인 척하는 식민지 출신"이라며, 음바페가 경기 후 파라과이 골키퍼와 악수를 나누지 않은 걸 두고, "글 쓰는 법도 배우지 못한 이 야만인은 모유 대신 코코넛을 먹고 자랐다"는 충격적인 표현까지 썼습니다.
음바페도 즉각 반박했습니다.
SNS에 이 의원의 사진을 올리며 "지금의 직책을 맡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비판했고, "전 세계는 파라과이 대표팀이 이뤄낸 성과보다 당신이 남긴 최악의 이미지를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인종차별을 상대로 골을 넣었다"며 음바페를 지지하고 나섰고, 프랑스축구협회는 자국 검찰에 아마리야 의원을 신고하며 강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16강 진출 확정 직후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었던 이집트 하산 감독은,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을 앞두고도 팔레스타인이 겪는
아픔을 언급해 기자회견 도중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하산/이집트 축구대표팀 감독 : 인간으로서 팔레스타인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연민을 느끼지 못한다면 안되는 겁니다. 세계적인 소프트파워인 축구를 통해 이 메시지를 전합니다.]
어제(6일) 멕시코전에 출전하지 않고도 판정에 항의해 경고를 받은 잉글랜드 대표팀의 최고참 헨더슨은, 극적인 승리 이후 기쁨을 만끽하다 광고판에 걸려 넘어져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손목을 크게 다친 헨더슨은 이번 대회 단 6분 출전에 그친 채 자신의 네 번째 월드컵을 마감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디자인 : 장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