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홈플러스, SSM 매각에도 공익채권 1조 원대…"추가 자금 효과 의문"


구글에서 SBS뉴스 즐겨찾기 추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 홈플러스

홈플러스가 지난달 기업형 슈퍼마켓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을 통해 1천206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지만, 공익채권 규모는 여전히 1조 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각대금 상당 부분이 미지급 임금과 공익채권 변제에 투입되면서 자금 여력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은 것입니다.

이에 따라 현재 논의 중인 2천억 원 규모의 신규 자금 조달만으로는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공익채권은 회생절차에서 일반 회생채권보다 우선 변제해야 하는 채권으로 협력업체 물품 대금과 임금, 세금, 회생절차 이후 발생한 운영비 등이 포함됩니다.

오늘 업계에 따르면 최근 홈플러스 채권자협의회에 보고된 5월 말 기준 홈플러스의 공익채권 규모는 1조 999억 원입니다.

회생절차 개시 당시인 지난해 3월 3천328억 원과 비교하면 1년 2개월 만에 7천671억 원 증가했습니다.

이중 미지급된 납품 대금 등 상거래채권이 7천940억 원, 제세공과금 채권이 820억 원입니다.

광고
광고 영역

미지급급여는 625억 원이었고, 긴급운영자금(DIP)채권도 1천614억 원 포함됐습니다.

다만 DIP 채권은 연대보증을 제공한 MBK파트너스가 변제할 예정으로, 홈플러스가 갚아야 할 채권은 9천385억 원가량입니다.

지난달 22일 홈플러스는 익스프레스 매각대금 1천206억 원을 수령했으나, 이에 따른 효과 역시 제한적이었습니다.

매수자인 NS쇼핑이 지방세 미납 등과 관련해 450억 원에 질권을 설정하면서 실제 활용 가능한 자금이 756억 원 수준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650억 원이 4∼5월 미지급 급여 등에 쓰였으나 6월 급여 250억 원이 새로 발생하면서 6월 말 기준 공익채권은 1조 8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추산됩니다.

결국 1천206억 원의 현금이 유입됐음에도 공익채권은 약 200억 원 줄어드는 데 그친 것입니다.

MBK파트너스와 채권단은 현재 회생계획안 실행에 필요한 2천억 원 규모의 신규 자금 조달을 놓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익스프레스 매각대금이 유입되고도 공익채권이 1조 원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2천억 원만으로는 유동성 문제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회생절차에서는 공익채권이 우선 변제 대상인만큼 신규 자금 상당 부분이 기존 공익채권 상환에 투입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