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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시장 "군공항 이전 전에도 반도체 산단 착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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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7일 광주 군공항 인근 공군 탄약고 부지를 점검하고 있다. 정부는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광주 군공항을 선정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로 확정된 광주 군공항 부지에 대해 "군공항이 완전히 이전하지 않아도 반도체 산단 조성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민 시장은 오늘(7일) 광주 광산구 도산동·신촌동 일원 군공항 대상 부지를 찾아 기자들에게 현황을 설명하며 "이곳은 사전 절차가 거의 필요 없는 곳으로, 속도전을 내는 데 아주 좋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정부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특정한 곳은 광주송정역에서 약 1㎞ 떨어진 군공항 일원으로, 현 군공항 부지와 탄약고 예정 부지 등을 포함해 전체 면적은 약 8.2㎢(248만 평)입니다.

민 시장은 "이곳 대부분이 국유지이고 평지라 산단 조성에 최적"이라며 "주민 수용성 문제가 거의 없어 이런 조건을 갖춘 땅은 찾기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산단 조성 과정에서 군공항 이전, 군사시설 정비, 미군 관련 시설, 유류 저장시설과 송유관 처리 등이 과제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군공항 관련 이슈 중 하나는 유류 저장시설"이라며 "오랫동안 유류 탱크가 있었던 만큼 환경오염 우려가 있었지만, 관련 정화 작업은 거의 끝난 것으로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군이 사용하는 시설과 연결된 송유관이 부지 일부 구간에 남아 있어 이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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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과제들이 산단 착수 자체를 막는 요인은 아니라고 봤습니다.

민 시장은 "현재 공군 훈련 문제만 정리되면 군공항 이전과 상관없이 일단 시작할 수 있다"며 "부지를 결정했으니 송전선로, 전력, 용수 확보도 동시에 시작해야 속도전이 작동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전력 수급에 대해서는 장성 신장성변전소와의 연계 가능성을 언급하며 "반도체 팹 1기에 1GW 정도가 필요하고, 단전이 없도록 복선화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용수에 대해서도 "팹 1기에 6만t, 안정적으로는 10만t 정도가 필요하다"며 "관로만 연결하면 4기까지 공급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 시장은 구체적인 로드맵은 기업·정부 협의가 필요하다면서도 "속도전의 본질은 기업이 하려다 마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라며 "대통령 임기와 지방정부 임기 안에 사업을 안착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오늘 오후 반도체 전략위원회 현판식을 열고, 부지·전력·용수·인허가 등 후속 절차를 총괄할 실무지원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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