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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넣어도 전자담배 '툭'…"형들 걸로 다 뚫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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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점포에 관리자가 없는 '무인 매장'이 늘면서 이제는 무인 담배 판매점까지 곳곳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분증 검증 절차가 워낙 허술하다 보니, 청소년들의 탈선 창구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JTV 정상원 기자입니다.

<기자>

매장 안에 전자담배 자판기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점원 없이 운영되는 무인 매장이다 보니, 담배를 사려면 자판기에 자신의 신분증을 넣어야 합니다.

성인 인증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시험해 봤습니다.

제 손에 있는 신분증은 진짜 신분증이 아닌, 일반 A4 용지에 복사한 가짜 신분증입니다.

이 가짜 신분증을 이 판독이 안에 넣어보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 자판기 판독기는 가짜 신분증을 구별해내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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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사용해도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지문 인식 등 가짜 신분증을 걸러낼 수 있는 기술적 가이드라인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전자담배 자판기가 청소년들의 담배 구입 통로로 악용되고 있습니다.

[청소년 : 사장님도 없고 신분증 검사하는 사람도 없어서 형들 거 아니면 부모님 몰래 민증 가져와서 하는 애들이 좀 많은 것 같긴 해요.]

최근 담배사업법이 개정되면서 전자담배도 일반 담배와 똑같은 규제를 받게 됐지만 '담배 소매인'으로 지정만 받으면 어디든 무인 자판기를 들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 도내에 몇 대의 담배 자판기가 어디에 있는지 기본적인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 : 지금 대책은 없는 거죠. 담배 신고, 소매업 (등록)만 신고를 받기 때문에 그것(신분증 도용 방지)까지는 우리가 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단속과 관리의 사각지대 속에서 우후죽순 늘고 있는 무인 전자담배 자판기가 청소년 흡연을 부추기는 주범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권만택 JTV)

JTV 정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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