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중미 월드컵에서 노르웨이가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꺾고 사상 첫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노르웨이의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이 또 두 골을 터뜨리며 이변에 앞장섰습니다.
편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 전문가들과 스포츠 도박사들이 브라질의 압도적 우위를 예상했지만, 노르웨이는 경기 초반 뉠란 골키퍼의 선방으로 경기 흐름을 바꿨습니다.
전반 14분 브라질 기마랑이스의 페널티킥을 몸을 던져 막아낸 뉠란은, 이후에도 여러 차례 결정적인 선방으로 브라질의 기세를 꺾었습니다.
역시 몇 차례 슈팅이 골로 연결되지 않아 애를 태우던 노르웨이의 간판스타 홀란이 후반 34분 균형을 깼습니다.
셸데루프의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해 브라질의 골망을 갈랐습니다.
기세가 오른 홀란은 11분 뒤, 대포알 같은 왼발 슈팅으로 브라질의 골문 구석을 찔러 쐐기골까지 터뜨렸습니다.
이번 대회 7호골을 기록한 홀란은 메시, 음바페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득점왕 경쟁을 더욱 뜨겁게 달궜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추격에 나선 브라질이 네이마르의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노르웨이가 2대 1 승리를 지켜 사상 첫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스톨레 솔바켄/노르웨이 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에겐 브라질을 막아낸 골키퍼 뉠란이 있었고, 최전방엔 홀란이라는 승부사가 있었습니다.]
경기 종료 후 홀란은 '바이킹 노 젓기' 세리머니를 직접 지휘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엘링 홀란/노르웨이 축구대표팀 공격수 : 처음 브라질과 경기한다고 했을 때, 그냥 이 순간을 즐기자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도 우리가 이길 거라 예상하지 못했지만, 우리는 해냈습니다.]
충격에 빠진 브라질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눈물을 쏟은 네이마르는 월드컵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노르웨이는 오는 12일 잉글랜드와 준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합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디자인 : 한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