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6일)부터 휴대전화를 개통하려면 신분증 확인뿐 아니라 얼굴을 대조하는 안면 인증 등 추가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보이스피싱과 대포폰 범죄 등을 막겠다는 취지인데, 현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정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휴대전화 개통을 위해 매장을 찾은 사람들이 휴대전화로 자신의 얼굴을 촬영합니다.
[LG유플러스 직원 : 개통할 때 안면 인증 수단이 추가돼서 이걸 한번 부탁드려야 돼요.]
신분증만 제시하면 가능했던 휴대전화 개통이 오늘부터 안면인증이나 모바일 신분증, 당일 발급 주민등록초본 가운데 하나로 추가 본인확인을 거쳐야 합니다.
안면인증은 휴대전화 개통을 위한 QR 코드를 촬영하면, 안면 인증 페이지로 연결되고, 정면 얼굴을 찍어 제출한 신분증의 사진 스캔본과 일치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이번 조치는 명의도용을 통한 불법 개통을 차단해 대포폰 유통과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기 위한 겁니다.
다만, 안면 인증 시범 도입부터 제기된 개인정보 유출 우려는 아직 남아있습니다.
[이창민/서울 중구 : 최근에 쿠팡이라든지 티빙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많이 있었잖아요. 개인정보를 조금 잘 보완하고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 뒤에 (도입해야 하지 않을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촬영한 사진은 즉시 암호화되고, 신분증과 비교 후 즉시 폐기되는 만큼 유출 위험은 낮다고 밝혔지만, 개인정보보회위원회와 국가인권위원회도 생체 인식정보 유출 때는 회복이 어려운 만큼 엄격한 보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염흥열/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명예교수 : (해킹에) 성공할 가능성이 굉장히 낮겠다라는 생각은 들지만, 변경이 불가능한 생체 인식 정보니까 정부가 각별히 더 보안에 신경을 쓸 필요성이 있겠다.]
시민단체 등은 대체 수단인 주민등록초본은 주민센터를 방문해야 하는 등 실효성이 떨어져 사실상 안면 인증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는 편의성 등을 고려해 대체 인증 수단을 추가, 확대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최혜란, 디자인 : 전유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