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LPGA에서 뛰는 세계랭킹 3위 김효주 선수가 국내 여자골프 롯데 오픈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올해 국내에서 치른 2개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며 '월드 클래스'의 위용을 뽐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선두 박예지에 3타 뒤진 5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김효주는 초반부터 날카로운 샷 감각을 뽐냈습니다.
2번부터 4번 홀까지 3연속 버디로 선두를 맹추격했는데 파4 4번 홀이 압권이었습니다.
170m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초입에 떨어졌지만, 16.6m에서 친 버디 퍼트가 경사를 타고 홀로 빨려 들어가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상승세를 탄 김효주는 6번 홀에서 1타를 줄여 선두에 1타 뒤진 2위로 올라섰고 선두였던 박예지가 2타를 잃고 주춤하자, 15번 홀에서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버디를 잡아내 같은 조의 이세희와 공동 선두가 됐습니다.
이후 이세희가 17번 홀에서 1타를 잃어 단독 선두가 된 김효주는 15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쳤고, 1타 차로 추격한 유현조가 18번 홀 버디 퍼트를 놓쳐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김효주는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 출전한 국내 무대에서 모두 정상에 올라 KLPGA 통산 15승을 달성했고, 미국 무대 2승을 포함해 시즌 4승을 수확했습니다.
[김효주/LPGA 통산 9승 : 국내 팬들 앞에서 저번보다 더 좋은 모습 모여드린 거 같아서 스스로에게 뿌듯함도 있고, 자부심도 가질 수 있고 에비앙 (대회) 갈 때 좋은 기억을 가지고 갈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김효주는 쉴 틈도 없이 프랑스로 출국해 다음 주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합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