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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슈퍼 주말'…독립기념일 연휴·월드컵·스위프트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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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현지시간) 테일러 스위프트와 트래비스 켈시(T&T)의 결혼을 알리는 문구가 전광판에 떠 있다.

미국이 건국 250주년을 맞이하는 독립기념일(7월 4일) 연휴가 월드컵과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결혼식 등 대형 이벤트까지 겹치면서 '슈퍼 주말'이 됐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연휴 이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워싱턴DC와 뉴욕, 필라델피아 등 주요 도시는 각종 기념행사와 스포츠·문화 이벤트로 들썩였습니다.

외신들을 종합하면, 미국자동차협회(AAA)는 지난달 27일부터 7월 5일까지 미국인 7,220만 명이 집에서 최소 50마일(약 80㎞) 넘게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해(7,180만 명)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입니다.

원유와 항공유 가격 급등으로 여행 비용이 커지고 미국 동부·중부에는 폭염까지 덮친 상황이지만,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와 월드컵 등 메가 이벤트들이 한꺼번에 열리면서 이동 수요를 떠받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4일 수도 워싱턴DC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대대적인 독립·건국 250주년 기념행사가 열립니다.

공군 편대 비행과 에어쇼, 대규모 군악·의장대 공연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연설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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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밤 10시 30분에서 11시 사이에는 불꽃놀이가 시작되는데, 주최 측은 85만 발의 폭죽을 약 40분간 쏘아 올려 기네스 세계 기록 경신에 도전합니다.

여기에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트래비스 켈시의 초대형 결혼식도 열리면서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3일 저녁 스위프트와 켈시의 결혼식이 뉴욕 한복판 매디슨스퀘어가든(MSG) 경기장에 열린 뒤, 행사장 주변 전광판들은 두 사람의 이름 앞 글자(T&T)를 딴 'JUST&T MARRIED'(방금 결혼했어요)라는 문구로 물들었습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연한 파란색' 조명을 점등했다고 밝혔습니다.

16강전에 접어든 월드컵 경기도 활기를 더해가는 등 빅 이벤트가 몰리면서 전용기와 헬기 수요도 크게 늘었습니다.

헬리콥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 블레이드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롭 비젠탈은 독립기념일 연휴와 월드컵, 스위프트 결혼식이 동시에 겹친 이번 주말을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전용기 업계는 이번 주말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욕까지 8인승 전용기 편도 전세 비용이 최대 5만 달러(한화 7,600만 원)에 달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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