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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압수할 증거 없음"…장윤기 부친에 차량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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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여고생 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장윤기가 범행에 사용한 차량을 압수도 하지 않은 채, 범행 하루 만에 현직 경찰인 아버지에게 돌려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범행을 입증할 중요한 증거인 블랙박스, 확보도 하지 않은 채였습니다. 차를 돌려줘 놓고 이후 장윤기 아버지에게 차량 위치를 물어보기도 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오늘(4일) 8시 뉴스는 전연남 기자의 단독 보도로 시작합니다.

<기자>

경찰은 여고생 살인 사건이 발생한 당일인 지난 5월 5일 장윤기를 체포하면서 범행에 쓰인 장윤기의 SUV 차량을 긴급 수색했습니다.

그런데 경찰은 범행 다음 날인 6일, 현직 경찰인 장윤기의 아버지에게 차량을 돌려준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장윤기가 고 이채원 양을 살해하기 전 미행할 때 사용한 범행 도구를 압수조차 하지 않은 채 하루 만에 가족에게 넘긴 겁니다.

이후 수사팀은 장 경감과 통화하는 과정에서 블랙박스를 확인하려고 한다는 취지로 차량 위치를 물어봤습니다.

경찰은 차량을 압수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차량은 범행과 직접적 관련성이 없다"고 판단했고, "블랙박스 SD카드도 발견하지 못해 차량을 압수할 필요성이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작성한 압수수색 관련 보고서에도 "압수할 증거물이 없어 압수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적어둔 걸로도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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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검찰은 추가 압수수색을 통해 차량 트렁크에서 장윤기가 예전에 썼던 블랙박스를 찾아내 성범죄 관련 장윤기의 음성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또한 장윤기 주거지 압수수색 과정에서 채증한 영상과 함께 리얼돌 2개에 대한 사진 2장만 촬영했는데, 이마저도 검찰로 사건을 송치하기 전 구속영장 신청 단계에서는 '리얼돌'과 관련한 기록을 첨부하지 않았던 게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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