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조만간 미국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AFP 통신이 이스라엘 총리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오늘(4일) 성명에서 통화 사실을 알리면서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은 세계 자유의 보루이며 이스라엘은 양국의 긴밀한 관계를 매우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며 "네타냐후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미국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의 250주년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는 메시지도 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오랜 동맹인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 해체를 목표로 올해 2월 28일 이란을 함께 공습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란과의 전쟁 종식 방안을 둘러싸고 이견이 불거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인 헤즈볼라와 군사작전을 이어가면서 자신이 추진하던 이란과의 종전 협상 구상이 흔들리자 최근 몇 주간 공개 석상에서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 강한 수위의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 상승 등으로 미국 내 반전 여론이 높아지자 전쟁을 서둘러 끝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달 초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을 폭격해 협상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욕설을 섞어가며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것이냐", "미쳤다", "감사할 줄 모른다"고 호통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