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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감독 "홍명보, 국가 위해 몸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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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적 비난을 받는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에 대해 일본 대표팀의 모리야스 감독은 국내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발언을 꺼냈습니다. "홍 감독이 국가를 위해 몸을 바쳤다"라며 "홍 감독과 선수들을 칭찬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브라질과 32강전에서 잘 싸우고도 역전패한 뒤 뜨거운 환영 속에 귀국한 모리야스 일본 대표팀 감독이 어제(2일) 결산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한국 축구와 홍명보 전 감독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국내 정서와는 상반된 답을 내놓았습니다.

[모리야스/일본 축구대표팀 감독 : 이번 월드컵이 역대 '최악의 결과'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진심으로 국가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강팀과 대결에서 1승을 거뒀습니다.]

모리야스는 현역 시절 J리그와 A매치에서 여러 차례 홍 전 감독과 맞대결을 펼친 뒤로 우정을 쌓아온 인연이 있습니다.

한국의 상황을 잘 모른다면서도 지금 홍 전 감독에게 쏟아지는 비난이 가혹한 '결과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모리야스/일본 축구대표팀 감독 : 결과로 판단한다고 하더라도 그동안 (홍명보 감독이) 해온 일들이 전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홍 감독과 선수들이) 국가를 위해 열심히 했던 점을 고려해서 칭찬을 보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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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는 홍 전 감독에 대한 동정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J리그 벨마레 대표를 역임했던 고노 타로 중의원이 벨마레와 가시와에서 뛰며 외국인 최초로 주장까지 맡았던 홍 전 감독에 대해, "우리 팀이었던 홍명보를 괴롭히지 말라"고 SNS에 글을 남겼고, 현지 언론은 J리그 복수의 구단이 홍 전 감독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어제 귀국한 지 이틀 만에 가족이 있는 미국 LA로 떠난 홍 전 감독은 현지에서도 취재진을 피해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하성원, 디자인 : 박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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