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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 "홈플러스 회생 폐지, 안타까워…최대주주 MBK 책임 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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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플러스

메리츠금융그룹은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이 법원에서 폐지 결정을 받은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대출 지원의 핵심 조건이었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개인 보증에 대해선 확답을 여전히 받지 못한 상태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메리츠는 오늘(3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메리츠는 그간 홈플러스가 회생절차를 통해 정상화되기를 희망해왔으며, 담보권 실행 유예, 상거래채권 조기 변제 협조, 조건부 긴급운영자금(DIP) 1천억 원 에스크로 예치 등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메리츠는 홈플러스 최대 채권자로, 회생계획안에 필요한 2천억 원 중 1천억 원에 대한 DIP 금융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대출 실행 전제 조건으로 MBK뿐만 아니라 김병주 회장의 보증을 함께 요구했는데, 메리츠는 사측이나 김 회장 측에서 메리츠에 이런 의사를 담은 공문을 보내온 적 없다는 입장입니다.

메리츠는 "김 회장은 아직 메리츠가 제공한 DIP 1천억 원에 대해 보증 선 바가 없다. 홈플러스 위기는 지난 10년간 MBK가 투자금 회수에만 몰두한 경영의 참담한 결과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회생 절차 개시 이후 1년 3개월이 지났음에도 영업환경과 기업가치는 오히려 더욱 악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MBK는 지난 달 30일 회생법원에 보낸 의견서에 김 회장의 보증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져, 이를 두고 메리츠와 MBK 간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메리츠는 고위험 대출을 늘리면 그만큼 주주 반발에 따른 경영진 배임 책임을 묻게 될 수 있다며 지원 규모를 1천억 원으로 제한했는데, MBK는 김 회장이 보증 설 경우 메리츠가 2천억 원을 지원해달라는 취지여서 양측이 입장차를 쉽게 좁히지 못할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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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는 "남은 2주간 MBK는 최대 주주이자 경영 책임자로서 투자수익 회수하는 데 그치지 말고 마땅히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야 한다. 채권자에게 법을 어기라는 억지는 그만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메리츠는 또 "향후의 절차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면서 홈플러스의 근로자, 협력업체, 소상공인 등 이해 관계자들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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