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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학부모 등쳐 백화점 VIP 호화생활…'돼지엄마' 믿었다 가정 파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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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지 사기 방식으로 수백억을 편취한 이른바 '돼지 엄마' 고 모 씨가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지만 피해자들은 여전히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피해자 A씨는 학부모 모임에서 처음 만나 10년 넘게 알고 지낸 50대 여성 고 모씨로부터 지난 2016년 처음 투자 제의를 받았습니다.

고 씨는 "유명 증권사에 다니는 200억대 자산가인 사촌 오빠를 통해 투자하면 월 4% 이상 수익을 내는 원금 보장 상품이 있다"고 했습니다.

고 씨는 학교운영위원을 도맡으며 각종 입시 정보에 능통해 여러 학부모에게 신망이 두터운 이른바 '돼지 엄마'였는데, A씨는 남편의 사업이 어려워지자 돈을 벌기 위해 고 씨의 투자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A씨는 오랜 기간 알고 지낸 고 씨를 믿었고 2024년엔 집을 처분해 마련한 돈까지 모두 고 씨에게 맡겼습니다.

하지만 어느 시점부터 고 씨는 "사촌오빠 회사가 금융감독원 감사를 받고 있다" 등 이유로 수익금 지급을 미루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A씨는 자신처럼 고 씨에게 투자했다는 몇몇 학부모들 연락을 받았고, 모든 게 거짓이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A씨 남편은 자신이 고 씨에게 돈을 보내자고 결정했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느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수사 결과 고 씨는 전형적인 '폰지 사기' 방식으로 14명을 속여 284억 원 이상을 편취했고, 지난 4월 사기 등의 혐의로 징역 7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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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고받았습니다.

고 씨는 편취금 중 약 30억 원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며 호화로운 생활을 누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간 1억 원 이상을 써야만 하는 백화점 VIP 고객으로 2년 연속 선정됐고, 월 400만 원씩 내는 할부로 외제 차량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 씨는 수사가 시작되고 3개월 후 파산을 신청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대형 로펌 변호사를 선임하고, 1심에 불복해 항소했습니다.

고 씨는 경찰 조사에서 "카드 결제로 변호사비를 마련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씨의 항소심은 다음 달 25일 재개될 예정입니다.

(취재 : 정다은, 영상편집 : 최강산, 디자인 : 육도현,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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