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 제9차 사형폐지총회에서 연설하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형제 폐지를 논의하는 국제회의 '세계사형폐지총회'에서 북한의 사형제도 관련 실태가 처음으로 조명됐다고 북한 인권조사기록단체 전환기정의워킹그룹(TJWG)이 오늘(3일) 밝혔습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9차 세계사형폐지총회 일정 첫날, 회고록 '열한 살의 유서'를 저술한 탈북민 출신 인권운동가 김은주 씨가 북한에서 겪은 사형제도를 증언했습니다.
김 씨는 아홉 살에 공개처형을 처음 목격한 경험담과 함께 처형 목격자 및 사형수 가족에게 남은 정신적 후유증 등을 설명했습니다.
김 씨의 증언을 들은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누구도 처형을 보도록 강제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밖에도 라운드테이블, NGO 세미나 등을 통해 북한의 사형제도 실태가 이번 회의에서 여러 차례 조명됐다고 TJWG는 설명했습니다.
TJWG는 "이 국제회의에서 공포통치 수단으로 사형을 남발해온 문제국들 중 하나로 북한이 조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세계사형폐지총회는 프랑스에 본부를 둔 사형 반대단체 '사형제폐지국제연대'(ECPM)가 2001년부터 3년 주기로 개최하고 있습니다.
올해 회의는 프랑스 정부, 유럽연합(EU), 스위스 외교부가 후원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 회의의 연설자로 나서 사형제 폐지 운동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