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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워시, 적대적 이사회 직면…해야 할 일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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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케빈 워시 미 연준 신임 의장에게 귓속말을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동료 이사들의 반발로 원하는 통화정책을 관철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일 경제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그는 다소 적대적인 이사회를 가지고 있다"며 "불행히도 이사회가 잘못된 일을 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워시는 훌륭한 사람이고 훌륭한 전문가"라면서도 "그가 어디에 있고 싶어 하는지 알고 있지만,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수개월간 전임 제롬 파월 의장을 직접 압박해 금리 인하를 요구해온 것과 다른 접근으로, 워시 의장에게 재량권을 부여하는 동시에 연준 이사회 탓으로 책임을 미리 분산하는 포석으로 해석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래전부터 금리 인하를 요구해왔지만, 워시 의장은 통화정책 결정에서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날 발언은 6월 비농업 고용이 5만 7천 명 증가에 그쳐 월가 예상치(11만5천명)를 크게 밑돈 고용보고서 발표 직후 나왔습니다.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투자자들은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베팅을 축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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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을 밑돈 고용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제 성과를 부각해야 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고용 전망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지나치게 집착한다고도 비판했습니다.

그는 "그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공포증, 끔찍한 망상 증후군(derangement syndrome)을 가지고 있다"며 "성장은 인플레이션에 나쁜 것만이 아니라 좋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2020년이나 2025년만 해도 좋은 숫자가 발표되면 주가가 올랐는데 지금은 정반대"라며 "이는 마치 강함을 죽이고 성공을 죽이려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비자심리지수가 사상 최저에 근접하고 유권자들이 생계비 압박을 호소하는 가운데 물가 인하를 공약으로 내걸고 재선에 성공했지만, 치솟는 물가로 공화당은 경제 문제에서 수세에 몰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리사 쿡 연준 이사의 해임 추진 방침도 재확인했습니다.

대법원은 이번 주 초 5대4 결정으로 쿡 이사가 행정부의 해임 시도에 맞서 소송을 진행하는 동안 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법원이 사안의 실질이 아닌 절차를 이유로 사건을 돌려보냈다"며 "완벽한 과정과 절차를 밟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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