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요타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차세대 전기차(EV) 개발을 전격 중단하면서 설비 투자를 진행해 온 부품 제조사들에 수백억 엔(수천억 원) 규모의 손실을 보상하기로 했습니다.
오늘(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고급 브랜드 렉서스의 차세대 세단형 EV인 'LF-ZC'의 개발을 취소하고 최근 협력업체들에 이를 통보했습니다.
이 차량은 차체를 대형 주조 장비로 한 번에 찍어내는 '기가캐스팅' 공정을 도입할 예정이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전용 생산라인 신설 등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진행하던 부품사들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업체별로 많게는 100억 엔(약 954억 원)의 손실이 예상되자 도요타가 총 수백억 엔 규모의 손실 보전에 나선 것입니다.
개발 중단 배경으로는 미국의 EV 세제 혜택 폐지 움직임과 유럽의 내연기관 규제 완화 등 시장 환경 악화뿐 아니라, 신기술 도입에 따른 양산의 어려움과 높은 불량률 등 채산성 문제도 거론됩니다.
도요타 측은 그동안의 개발과정에서 축적된 기술을 향후 후속 차량에 적용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계 전반에서 EV 전략을 재검토하는 속도 조절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혼다도 지난 3월 플래그십 EV를 포함한 3개 차종의 개발을 중단하고 부품사 보상 절차에 착수한 바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