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 직원들이 압류한 고가의 와인을 빼돌리려다 구속되는 일이 있었다고요?
네, 말 그대로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었습니다.
서울세관 조사국 직원 A씨와 B씨 등은 압류한 고가의 밀수 와인을 암시장 브로커에게 넘겨주는 대가로 수천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이들은 밀수 정보 수집과 조사 업무를 담당하면서, 압류된 음식료품은 보관 문제로 공매 없이 폐기되는 제도를 악용해 고가의 압류 와인을 저가 와인으로 바꿔치기하는 이른바 '병갈이' 수법으로 암시장에 빼돌릴 계획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시가 5억 원 상당의 고가 와인 88병을 넘길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세관 내부 사정으로 압류 와인의 상당수가 공소시효 만료 등의 이유로 반환되면서, 애초 계획했던 거래는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그런데도 직원들은 브로커에게 4천만 원을 추가로 요구하면서도 와인은 한 병도 넘기지 않았는데요.
이에 앙심을 품은 브로커가 경찰에 제보하면서 결국 범행이 드러났습니다.
법원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경찰은 추가 수사를 거쳐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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