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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포커스] 2030년까지 10척…잠수함보다 쉬운 구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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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최근 5천 톤급 구축함인 최현호를 실전배치했고, 매년 2척씩 추가 건조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북한이 이렇게 해상 전력을 강화하고 있는 이유가 뭔지, 김아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달 23일 서해 남포항에서 개최된 첫 5천 톤급 구축함 최현호의 취역식입니다.

연설에 나선 김정은 총비서, 대양에서 국력을 과시할 국방 맹주가 되겠다는 다짐과 함께 이런 지시를 내렸습니다.

[김정은/북한 노동당 총비서 : 우리는 새 5개년 계획 기간에 1만 톤급 순양함들을 포함해서 최현급 이상의 수상함을 매해 2척씩 무어내며 호위함들과.]

2030년까지 5천 톤급 이상 약 10척 보유와 함께 1만 톤급 순양함 확보를 목표로 내건 겁니다.

2번째 구축함인 강건호가 조만간 취역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목표로 3번함 건조도 착수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김정은은 지난해 4월 최현호 진수식 때부터 '원양작전 함대 건설'을 주장하고 있지만, 북한이 이를 구현할 능력을 당장 갖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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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도 인정하듯이 대형 함정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기지가 마련되어 있지 않고, 군수 지원·항공 엄호 능력 등도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북한이 구축함 건조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뭘까.

장기적으로 원양 작전 능력의 기반을 만드는 동시에, 비교적 단기간 내에 해상에서 핵전력을 과시하는 효과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원양으로 나가서 모종의 작전을 펼친다는 개념보다는 지금 현재로서는 핵무장된 플랫폼이라는 것, 그래서 지상에서만 머물지 않고 해상에서도 우리는 플랫폼을 갖고 있다는….]

핵전력 운용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잠수함 개발이 더뎌지는 상황 또한 구축함 건조에 속도를 내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최일/잠수함연구소장 : 당초 수중에서 핵전력을 구상하려 했으나 여러 한계점들로 인해서 건조가 상당히 더디게 되고 있죠. 해상 전략의 중심을 수상함으로 옮기면서 잠수함 건조를 병행해 나가겠다는 구상으로 보입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과 전술 핵탄두 개발 등을 통해 지상에서의 핵 능력을 끌어올린 북한이 이제는 해상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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