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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장윤기 부친, 지난해까지 아들 수사 경찰서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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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여고생 살인 사건'의 피의자 장윤기의 성범죄 관련 핵심 증거들을 현직 경찰 간부인 아버지가 없앴다는 내용, 저희가 어제(1일) 단독 보도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아버지 장 모 경감이 지난해까지 장윤기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서에서 근무했던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수사 초기에 장윤기 아버지가 경찰인 걸 파악하고도, 아무런 조사나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김수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5월 고 이채원 양을 살해한 장윤기에 대한 초동 수사를 담당했던 곳은 광주 광산경찰서입니다.

장윤기 검거부터 검찰 송치까지 1차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장윤기의 성범죄 관련 핵심 증거인 '리얼돌'들을 폐기한 현직 경찰, 아버지 장 모 경감의 직전 소속이 장윤기 수사를 담당했던 광산경찰서인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장 경감은 지난해 3월까지 이곳 광산경찰서 지구대 소속으로 근무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장 경감은 현재 광주 시내의 다른 지구대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현재 휴가 중이며, 이달 중순부터 휴직을 신청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그때 사고 이후로 안 나왔어요. 이제 연가를 사용하고 휴직을 한다 그렇게 이제 들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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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경찰서는 지난 5월 5일 오전 장윤기를 체포한 뒤 조사하는 과정에서 "아버지의 직업이 경찰관"이라는 진술을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경찰은 장윤기의 주거지가 광주인 사실을 알고도 아버지 직업에 대한 질문 외에 추가적인 질의와 조사를 안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지구대 근무 이전에 수사 경험도 있던 것으로 알려진 장 경감은, 장윤기의 범행 사흘 만이자 구속 이튿날 바로 리얼돌 등 증거를 없앴지만 경찰은 이 사실조차 알지 못했습니다.

이에 대해 광산경찰서 관계자는 SBS 취재진에 "장 경감과 무관하게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했다"며 "리얼돌을 실물로 압수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신세은, 디자인 : 최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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