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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피하려고 환기 안 하면 도리어 실내에서 병 걸려요"

중앙대병원 "실내공기 중 포름알데히드ㆍ곰팡이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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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이면 기승을 부리는 황사와 미세먼지를 피하려고 환기를 꺼리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실내 공기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포름알데히드ㆍ곰팡이 등으로 인해 호흡기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12일 호흡기내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아파트 등 실내에서 흔히 나오는 포름알데히드는 독성이 매우 강하며 공기 중 농도가 높으면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포름알데히드는 건물을 지을 때 흔히 사용되는 단열재·바닥재, 이를 시공하는 데 쓰이는 접착제, 가구 도색제와 접착제 등에서 방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농도 0.1ppm 이하의 포름알데히드에 장시간 노출되면 눈ㆍ코ㆍ목에 자극이 오며, 농도가 0.25∼0.5ppm 수준이면 호흡기장애 환자나 천식 환자는 심한 발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포름알데히드 농도가 50ppm에 이르면 건강한 사람에게도 폐의 염증과 함께 현기증ㆍ구토ㆍ설사ㆍ경련 등 급성중독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오래됐거나 습기찬 집에서 많이 발생하는 곰팡이 포자도 천식을 유발할 수 있고,민감한 사람에게 코 막힘ㆍ눈 가려움증ㆍ호흡곤란ㆍ피부 자극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실내공기 오염에 따른 연간 사망자 수는 약 430만명으로, 실외공기 오염으로 사망한 인원(약 370만명)보다 오히려 더 많습니다.

김재열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밀폐된 공간에 포름알데히드ㆍ곰팡이와 같은 오염물질이 쌓이면 오히려 실외보다 실내에서 호흡기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더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김 교수는 " 미세먼지 수치가 낮은 날에는 대기 순환이 잘되는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사이에 맞바람이 들어오도록 5∼20㎝ 폭으로 창문을 열고 환기를 반드시 해야 한다"며 "또 에어컨ㆍ가습기 등을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실내 습도를 40∼60% 이하로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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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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