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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세 곳…대선 50일 앞둔 미국서 다시 테러 위험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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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하루 이틀 사이에 미국 각지에서 벌어진 테러 공격들이 2001년의 9·11 테러 등을 연상시키며,대통령 선거를 50일 정도 앞둔 미국인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17일 저녁 뉴욕 시 맨해튼 남서부 첼시 지역 도로변에서 "의도적으로 발생한 폭발사건으로 최소 29명이 다쳤고 1명은 중태입니다.

9·11 테러 발생일로부터 불과 엿새 뒤 발생한 이 사건이 빚어낸 미국인들의 불안감은, 폭발사건 직후 사건 발생지에서 불과 네 블럭 떨어진 곳에서 휴대전화와 전선으로 연결된 압력밥솥이 발견되면서 크게 증폭됐습니다.

2013년 보스턴 마라톤 테러 때 압력밥솥이 테러 도구로 쓰이면서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린 사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날 오전에는 뉴저지 주 오션 카운티의 자선 마라톤 행사장 부근에서 '파이프 폭탄'이 폭발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파이프 폭탄 역시 테러범들이 흔히 쓰는 무기 중 하나라는 점에서 현지 경찰과 연방수사국(FBI) 등 사법기관들은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같은 날 미네소타 주 세인트클라우드에서는 괴한이 쇼핑몰에서 흉기 난동을 일으켜 8명이 부상했습니다.

사건 동기가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지만, 범인이 "적어도 한 번 이상" 이슬람교의 유일신 '알라'를 언급한 점은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진 사람의 테러 공격이 아니냐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CBS 등 미국 언론들도 하루에 세 곳에서 벌어진 사건들이 테러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언론들은 특히 대선후보들의 첫 TV토론을 불과 9일 앞둔 시점에 테러로 의심되는 사건들이 벌어졌다며, 최근 미국인들의 관심에서 다소 뒤처졌던 테러 불안감이 다시 선거 국면의 화제로 등장할 여건이 조성됐다고 풀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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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정당 대선후보인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는 즉각 성명을 발표하며 이 사건들이 선거운동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클린턴은 "지금은 (수사)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성급한 결론을 내리기 전에 관련 정보를 기다려보는 게 현명하다"는 입장을 보였고, 트럼프는 지금이 테러 위험의 시기라며 테러에 대해 "단호하고 현명하고 항상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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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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