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태풍 '므란티'가 중추절 연휴를 맞은 대만과 중국 남동부를 강타해 모두 16명의 인명피해를 냈습니다.
인민일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강력한 비바람을 동반한 14호 태풍 므란티가 현지시각 어제(15일) 새벽 3시 푸젠 성 샤먼 시를 통해 중국에 상륙하면서 현재까지 7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으며 20명이 다쳤습니다.
또 푸젠성 곳곳에서 발생한 침수 등으로 70만 4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33만 천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가옥 붕괴 천600채, 주택 파손 만 2천 채, 농작물 피해 1천200㏊ 등 직접적인 경제손실만 2천800억 원에 달했습니다.
므란티는 기상관측이 시작된 1949년 이후 67년 동안 중국 푸젠성 연안을 휩쓴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됐습니다.
이번 태풍의 최대 풍속은 대만에서 기록된 시속 236㎞보다 다소 줄었지만 태풍 중심의 최대 풍력은 15급에 이르며 여전히 180㎞의 풍속으로 푸젠성 일대를 휩쓸고 있습니다.
태풍 피해는 샤먼시에 집중됐습니다. 350만 인구의 샤먼시는 도심 대부분의 전력과 수도 공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샤먼에만 32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으며 푸젠성 전체로는 165만 가구에 달했습니다.
신화통신은 샤먼에 닥친 이번 태풍이 1949년 신중국 성립 이래 가장 강력했다면서 올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태풍 중에서도 최고 강도라고 보도했습니다.
므란티는 계속 북쪽으로 전진해 상하이까지 이를 것으로 보이지만 점차 세력이 약해져 상하이에는 집중 호우만 내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중국에 앞서 지난 14일 대만을 거쳐온 태풍 므란티는 대만 기상관측 이래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기록되며 사망 1명, 부상 62명의 인명피해를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