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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석조문화재 20%, 지진 안전성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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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석조문화재 다섯 중 하나는 내진 보강이 시급할 만큼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문화재 지진재해 안전성 평가에서 전국에 있는 석탑, 전니탑(벽돌탑), 석교(돌다리) 등 석조문화재 152개 가운데 30개는 '경계' 등급을 받았습니다.

이 평가에서 '양호' 등급을 받은 석조문화재는 23개에 불과했으며, 99개는 '보통' 등급이었습니다.

평가를 맡은 한국지진공학회는 문화재의 지반과 주변 현황, 전체적인 형태, 부재 구성, 보존 상황 등 조사 지표를 정하고 가중치를 부여해 결과를 도출했습니다.

한국지진공학회는 각각의 문화재를 '위험', '경계', '보통', '양호', '정상' 5단계 중 하나로 평가한 뒤 '위험'과 '경계' 등급에 속한 문화재는 조속한 시일 내에 정밀 안전진단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한 경주에서는 평가 대상에 포함된 석조문화재 22개가 모두 '양호'와 '보통' 등급을 받았습니다.

특히 석굴암 삼층석탑(보물 제911호), 효현동 삼층석탑(보물 제67호), 남산동 동·서 삼층석탑(보물 제124호), 불국사 청운교와 백운교(국보 제23호) 등은 '양호' 등급으로 분류됐습니다.

그러나 경상도 지역의 상주 상오리 칠층석탑(보물 제683호), 밀양 소태리 오층석탑(보물 제312호)은 '경계' 판정을 받았고, 김제 금산사 오층석탑(보물 제25호)은 '경계' 등급의 전국 석탑 중에서도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아 지진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전탑과 석교 중에는 안동 조탑리 오층전탑(보물 제57호)과 순천 선암사 승선교(보물 제400호), 함평 고막천 석교(보물 제1372호)도 '경계' 등급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목조문화재 중에는 보수 중인 여수 진남관이 유일하게 '위험' 등급으로 조사됐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인 안동 봉정사 극락전은 '정상' 등급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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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 관계자는 "안전성 평가에서 '경계' 등급을 받은 문화재는 내진 성능 확보를 위해 최소한의 보수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꾸준히 문화재를 관찰해 변화가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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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란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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