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이틀 간 지중해에서 유럽으로 향하던 난민 3천400명이 이탈리아 해안경비대 등에 구조됐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11일 지중해 리비아 연안에서 소형 고무보트와 어선 등에 나눠타고 표류하던 난민 1천100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구조 작업에는 이탈리아 해군 함정, 영국과 아일랜드 군함, SOS 지중해와 국경없는의사회(MSF) 등 난민 구호 비영리재단의 대여 선박이 함께 참여했다.
이탈리아 당국에 따르면 앞서 지난 10일에도 이탈리아행 소형 선박 18척에 타고 있던 난민 2천300명이 구조돼 주말 동안 구조된 난민 수는 총 3천400명에 달했다.
최근 이탈리아 당국은 항해에 적합한 여름이 끝나기 전 서둘러 유럽에 입국하려는 난민이 대거 몰림에 따라 지중해에서 분주한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탈리아 해군 등은 지난 달 말에도 닷새에 걸쳐 주로 사하라 사막 이남 출신의 아프리카인들로 구성된 난민 약 1만4천명을 지중해에서 구조한 바 있다.
이탈리아는 올 들어 서유럽과 북유럽 길목에 있는 주변국들이 국경 통제를 강화하고 장벽을 설치하는 등 난민 수용을 꺼림에 따라 아프리카 난민의 가장 큰 관문이 되고 있다.
이탈리아 내무부는 올 들어 현재까지 이탈리아에 입국한 난민 수는 12만4천500명으로 작년 한 해 동안 들어온 난민 12만2천명을 소폭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또, 현재 이탈리아 난민환영센터에 수용된 난민 수는 15만5천명으로 2015년의 10만3천명, 2014년의 6만6천명을 크게 웃돌고 있다고 내무부는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