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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네이비실, 간발의 차이로 아프간서 억류 인질 구출작전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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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의 최정예 해군특수부대인 실(SEAL) 요원들이 지난달 초 아프가니스탄 반군에 납치된 미국과 호주인 인질 구출작전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밝혀졌다.

뉴욕 타임스(NYT), 워싱턴 포스트(WP) 등 미언론은 국방부 대변인 성명을 인용, 실 팀이 지난달 아프가니스탄 동부 산악지역에서 반군 조직에 붙잡혀 억류 중인 미국인과 호주인 인질 구출작전에 나섰으나, 불과 몇 시간 차이로 구출에 실패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성명은 이 작전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시로 야간에 이뤄졌다면서, 작전 과정에서 미 육군 특수부대 레인저 요원들의 지원을 받은 실 요원들과 반군 조직 탈레반 사이에 치열한 교전이 발생했지만 미국인 사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이번 작전이 지난달 7일 근무지인 수도 카불의 아메리칸대학 아프가니스탄 분교에서 반군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에 차량으로 납치된 미국인 교수 케빈 킹과 호주인 동료 티머시 위크스 등 두 사람이 억류되어 있다는 정보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전 당시 현장에는 몇 시간 전에 다른 곳으로 옮겨진 인질 대신 탈레반 반군들만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실 요원들과 반군 사이에 치열한 교전이 발생해 반군 7명이 사살됐다.

피터 쿡 대변인은 "군이 개입된 인질구출작전은 본질적으로 민감하고 위험하므로 임무를 위해서는 심사숙고해야 한다"며, 인질의 안전과 작전기밀 유지를 위해 투입된 실 요원들의 규모와 소속, 인질 은신처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관계자는 두 사람을 납치해 억류 중인 반군 세력이 탈레반 가운데 가장 강경한 하카니 네트워크 분파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하카니 네트워크는 지난 수년 동안 상당수의 서구 인질들을 납치해 악명을 떨쳤으며, 억류 인질 가운데는 2014년 포로 석방 조건으로 풀려난 미군 보 버그달 병장도 포함돼 있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인질 구출작전을 주도한 실 요원들은 이런 임무를 전담하는 합동특수전사령부(JSOC) 소속 '데브그루'(DevGru, 해군특수전개발단) 소속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데브그루는 흔히 '네이비실 6팀'으로 알려진 부대로 지난 2011년 5월 파키스탄에 은신 중이던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창시자 오사마 빈라덴 제거 작전에 성공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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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인질구출작전 등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대테러전이 사실상 데브그루의 주 임무인 점도 이런 추측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JSOC의 또 다른 중핵인 델타포스는 이라크와 시리아 등에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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