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4일 이탈리아 중부 산악 지방을 강타한 강진으로 이탈리아의 등줄기인 아펜니노 산맥이 3∼4㎝ 좌우로 확대된 것으로 측정됐습니다.
7일 이탈리아 영문뉴스 사이트 더 로컬에 따르면 이탈리아 국립 지구물리학화산학연구소와 국립 환경보호연구소 등이 지진 지역 지표 움직임 측정을 위해 설치한 인공위성과 GPS 관측소의 측정 결과 지진 강타 지역의 아펜니노 산맥이 최대 4㎝가량 넓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ngv는 "이번 지진은 아펜니노 산맥의 18㎞에 걸친 단층선에서 발생했다"며 "이 단층선의 움직임으로 티레니아 해와 아드리아 해 사이의 아펜니노 산맥이 3∼4㎝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티레니아 해는 이탈리아 반도 서쪽 지중해를, 아드리아 해는 이탈리아 반도 동쪽 바다를 일컫습니다.
이탈리아 북부 리구리아 주 알프스 산맥부터 남부 칼라브리아에 이르기까지 이탈리아 반도 1천200㎞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아펜니노 산맥은 단층대가 몰려 있어 지진 취약 지대로 꼽힙니다.
이번에 일어난 지진은 아펜니노 산맥 중간 부분인 움브리아 주 노르치아의 지표 10㎞ 아래를 진앙으로 해 이 인근 지역인 라치오 주의 아마트리체와 아쿠몰리, 마르케 주 페스카라 델 트론토 등에서 큰 피해가 났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현재까지의 사망자는 총 295명이며, 본진 이후 발생한 여진은 6천200차례에 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