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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 납세자료, 언론 빼고 아무도 신경 안 써"…버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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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5일(현지시간) 11월 대선 전에 자신의 납세자료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거듭 내비쳤다.

트럼프는 이날 오하이오 주(州) 유세 후 현지에서 ABC 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납세자료 관련 질문에 "(내 납세자료에 대해) 사람들이 신경 쓰지 않는다고 본다. 일부 언론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미 역대 누구보다도 더 광범위한 재정보고서를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가 언급한 재정보고서는 지난 5월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제출한 재산명세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소득과 세금납부 실적이 담긴 납세자료와는 다른 것으로, 트럼프는 국세청의 정기감사를 이유로 납세자료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도 "감사가 끝나면 공개할 것"이라면서 "감사가 언제 끝날지는 나도 모른다. 곧 끝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이에 대해 미 언론은 트럼프가 11월 대선 이전에 납세자료를 공개할 뜻이 없음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세금 문제는 애초 공화당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것으로, 2012년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납세회피 의혹 등 트럼프의 납세자료에 '폭탄'(bombshell)이 들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고, 경선 경쟁자였던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은 트럼프의 갱단 및 마피아 연루 의혹까지 제기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부통령후보 팀 케인은 지난달 12일 자신들의 납세자료를 전격적으로 공개한 뒤 '트럼프는 도대체 무엇을 숨기고 있는 것이냐?'며 트럼프의 세금 의혹을 연일 공격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의 부통령 러닝메이트 마이크 펜스는 이번 주에 자신의 납세자료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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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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