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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 트럼프' 선언한 공화당 지도자급 인사는 최소 1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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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에게 투표하지 않겠다는 공화당 소속 지도자급 인사들이 지난달에 많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타임스는 자체 분석한 결과 전·현직 주지사 또는 상·하원 의원, 그리고 공화당 집권 행정부에서 고위 관료를 지낸 공화당 지도자급 중 트럼프에게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인사가 최소 110명에 이른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아웃사이더'인 트럼프가 공화당의 정통성과 어울리지 않는 데다가 막말과 잦은 돌출 행동으로 논란을 계속 일으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후인 지난달에 트럼프에게 투표하지 않겠다는 발언이 많았다.

이는 트럼프가 이라크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무슬림계 전사자의 부모를 향해 '무슬림 비하' 발언을 하고,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을 해킹해 달라고 러시아에 요청한 것이 부른 역효과였다.

하원의원인 찰리 덴트(펜실베이니아)와 애덤 킨징어(일리노이), 저스틴 어매시(미시간) 등이 지난달에 트럼프를 공격했다.

메인 주 상원의원인 수전 콜린스와 조지 W.부시 행정부 시절 백악관 공보국장 레즐리 웨스틴, 윌리엄 밀리켄 전 미시간 주지사 등도 가세했다.

조지 W.부시 행정부에서 상공장관을 지낸 카를로스 구티에레스도 "트럼프의 입에서는 보호무역주의와 세금인하 외에 나오는 경제 개념이 없다. 이 두 용어를 함께 묶으면 대재앙의 요리법(레시피)이 된다"면서 반대의 뜻을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지난달에만 43명의 공화당 지도부 인사가 反(반) 트럼프 선언을 한 것으로 집계했다.

지난달 17일 이후 2주일 동안은 트럼프를 공격하는 공화당 인사가 없어 당내 갈등이 확산되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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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명 중에는 트럼프에 반대하는 데서 나아가 민주당 후보인 클린턴을 찍겠다는 '클린턴 리퍼블리컨'(Clinton Republicans)도 여럿 있다.

구티에레스 전 상공장관과 칼라 힐스 미국무역대표부(USTR) 전 대표, 헨리 폴슨 주니어 전 재무장관 등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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