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보육시설 확대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지만,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인가 보육소 입소를 희망하지만, 자리가 없어서 대기 중인 아동이 올해 4월 1일 기준으로 2만 3천553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대기 아동은 작년 같은 시점과 비교해 1.7%인 386명 증가했습니다.
2010년에 2만 6천275명을 기록했던 대기 아동은 매년 감소해 2014년 2만 천371명까지 줄었으나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증가했습니다.
보호자가 육아 휴직을 하는 등의 이유로 집계에 반영되지 않은 '잠재적 대기 아동은 6만7천354명으로 작년보다 8천 명 늘어났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대기 아동 증가는 보육시설의 수용 능력 확대 속도가 보육원 입소 희망자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지역별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보육시설이 수용할 수 있는 아동 수는 2013∼2015년도 3년간 31만 4천248명이 증가했습니다.
인가 보육원의 수용 능력은 작년도에만 만 3천929명이 늘었으나 대기 아동은 줄지 않았습니다.
올해 4월 1일 기준으로 인가 보육소와 여타 보육시설을 합한 일본 전체 보육시설의 수용 능력은 약 272만 명이고 실제 이들 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아동은 약 256만 명입니다.
전체 수요보다는 공급이 많지만, 지역별로 편차가 있고 특히 도심지에서는 입소 희망자가 정원보다 많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대기 아동이 가장 많은 곳은 도쿄도 세타가야 구로 천198명을 기록했습니다.
도쿄도 전체의 대기 아동은 8천466명으로 도도부현 중 가장 많았습니다.
대기 아동이 늘어난 것은 여성의 취업이 증가하면서 보육원에 아이를 맡기기를 원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습니다.
작년 4월부터 구직자나 파트타임 근로자의 자녀도 인가 보육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뀐 것도 대기 아동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는 2017년도 말까지 대기 아동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내걸고 있으며 이를 위해 2013∼2017년도 5년간 보육시설의 수용 능력을 48만 명 확대하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