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축구영웅 프란츠 베켄바워가 스위스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스위스 연방검찰은 베켄바워 전 독일 월드컵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돈세탁과 횡령 등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2006년 월드컵 유치와 관련해 독일 월드컵 조직위원회에 재정적 손실이 있었다고 말해, 2006년 독일 월드컵 유치 관련 금품 거래 의혹을 수사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연방검찰 대변인은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베켄바워가 부패, 돈세탁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한 뒤 관련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오스트리아에 있는 베켄바워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당시 조직위 부위원장이었던 볼프강 니어스바흐 전 독일축구협회 회장 등 독일 축구계 고위 인사 3명도 수사 대상에 함께 올랐습니다.
베켄바워는 1974년엔 주장으로, 1990년엔 감독으로 독일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어 독일 축구계의 영웅으로 꼽힙니다.
슈피겔은 지난해 10월 독일 월드컵 유치위원회가 1천30만 스위스프랑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해 아시아 지역 집행위원 4명의 표를 사는 데 썼다며 베켄바워 관련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베켄바워는 그러나 지난해 슈피겔 보도가 나왔을 때 내용을 전면 부인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독일축구협회의 위임을 받은 독립기구는 올해 5월 독일이 2006년 월드컵 개최를 위해 표를 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