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을 포함한 무차별 살상능력으로 논란이 됐던 집속탄의 미국 내 생산이 당국의 규제강화와 대외 수출 중지조치 등으로 중단됐다고 포린폴리시가 전했습니다.
미국 내 유일한 집속탄 제조업체로 남아 있던 로드아일랜드 소재 텍스트론사는 지난 5월 백악관이 동사의 CBU-105 집속탄의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을 금지함에 따라 생산 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포린폴리시가 전했다.
백악관은 그동안 휴먼라이츠워치와 국제앰네스티 등 인권단체들로부터 사우디가 CBU-105 집속탄을 이용해 인접 예멘 지역을 무차별 폭격하면서 어린이를 포함한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비난과 압력에 직면해 왔습니다.
따라서 백악관이 취한 집속탄 수출 금지 조치는 사우디의 공습에 대한 미국의 불안감을 표명하기 위한 첫 구체적 조치로 보입니다.
집속탄은 폭탄 내부에 수많은 소형 폭탄들이 포함돼 있어 폭발 시 광범위한 지역으로 확산해 무차별 살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HRW의 메리 웨어햄 대변인은 포린폴리시에 성명을 보내 "텍스트론의 집속탄 생산 중단 결정을 환영하면서 마지막 생산업체가 중단 결정을 내린 만큼 이제 행정부와 의회가 미국 내 생산과 이전, 사용 등을 영구적으로 종식할 방안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