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으로 권력을 장악한 미셰우 테메르(75) 새 대통령은 단숨에 '우파의 아이콘'으로 떠올라 2018년 대선 출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본명이 '미셰우 미게우 엘리아스 테메르 룰리아'인 테메르는 1940년 상파울루의 레바논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중남미 최고 명문 대학으로 꼽히는 상파울루 주립대(USP) 법학과를 졸업한 뒤 노동변호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상파울루 가톨릭대학(PUC-SP)에서 강의를 하다가 1970년 상파울루 주 정부 검사로 임명됐고, 검사와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1981년 브라질민주운동당(PMDB)에 가입하며 정치인으로 변신합니다.
1994년 하원의원에 당선된 뒤, 1995년 PMDB의 하원 원내대표와 하원의장을 거쳐 현재는 제1당인 PMDB 대표를 맡을 정도로 정치권에서 상당한 세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2010년 대선에서 좌파 노동자당(PT) 소속 호세프 후보와 러닝메이트로 승리를 끌어냈고, 2014년 대선에서도 호세프 재선에 공을 세우면서 킹메이커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호세프와 국정운영 방식을 놓고 번번이 충돌했으며, 올해 3월 말 연립정권 탈퇴를 선언하고 호세프 탄핵을 주도하면서 완전히 결별했습니다.
탄핵심판이 시작돼 호세프가 직무 정지되면서 테메르는 5월 12일부터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고, 탄핵안이 상원에서 최종 가결됨에 따라 정식으로 대통령에 취임했습니다.
테메르는 두 차례 결혼을 통해 다섯 자녀를 두고 있는데,첫 번째 부인에게서 세 딸을 낳았고 여기자와 혼외정사로 아들을 낳았습니다.
2003년에는 43세 연하 미스 상파울루 출신의 마르셀라(32)와 결혼했고, 두 사람 사이에 태어난 아들은 현재 7살입니다.
미국과 유럽 언론이 테메르를 '시장이 선호하는 인물'로 평가하고 있는 가운데 파이낸셜타임스(FT)는 테메르가 투자자들의 입맛에 맞는 경제 회생 대책을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직은 여론 조사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테메르가 정부를 무난히 이끌면 점2018년 대선에 출마해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