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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동방경제포럼 2∼3일 블라디서 개최…"극동 투자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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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2일부터 이틀 동안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의 극동연방대학에서 제2차 '동방경제포럼'이 열립니다.

동방경제포럼은 러시아 정부 주관으로 극동지역 개발을 위한 투자 유치 및 주변국과의 경제 협력 활성화를 목적으로 2015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포럼입니다.

2회 째인 올해 포럼은 '러시아의 극동지방을 열다'라는 주제로 한국, 일본, 중국 및 아세안 회원국 등 주요국 정부 인사와 기업인 약 2천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됩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포럼에 참석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주요 참석 인사로 역시 푸틴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합니다.

중국에선 다음 달 4~5일 항저우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로 바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대신 의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포럼 주최 측은 이틀 동안 전체회의와 경제 분야별 세션 회의, 양자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등을 통해 러시아 정부가 극동개발을 위해 추진 중인 '선도개발구역'과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 프로젝트 등의 진척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고 투자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선도개발구역'은 극동 지역에 분야별로 특화된, 경제자유구역(FEZ)과 유사한 산업기지들을 조성해 정부가 인프라를 구축해 주고 각종 행정·세재 상의 특혜를 부여함으로써 국내외 입주 업체들을 끌어들이려는 사업입니다.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이미 12개의 선도개발구역이 조성됐으며 올해 말까지 3개가 추가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하바롭스크주, 연해주, 아무르주, 사할린주, 캄차카주, 추코트주, 야쿠티야 공화국 등 극동 지역 전역에 골고루 들어서며 사업 분야도 운송, 식품, 농업, 광업, 조선, 관광 등으로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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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투자자들 가운데는 현재까지 중국이 8건의 사업 신청서를 내 가장 큰 관심을 보였고, 일본·호주·이탈리아가 각각 2건, 싱가포르가 1건의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은 블라디보스토크항을 비롯한 연해주 남부 여러 지역을 홍콩·싱가포르 등과 유사한 세계적 자유항으로 개발하려는 프로젝트입니다.

역시 각종 세재·행정상의 특혜를 약속하며 외국 투자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중국이 4건, 일본이 1건의 사업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한국은 아직 선도개발구역이나 블라디보스토크 자유항에 입주 신청서를 제출한 업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극동지역 대통령 전권대표로 동방경제포럼 조직위원장을 맡은 유리 트루트녜프 부총리는 앞서 이달 중순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극동 지역에서 한국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들이 있지만 일본이나 중국과의 프로젝트들만큼 성공적이거나 빠르게 추진되진 못하고 있다"면서 동방경제포럼 기간 중 열릴 한-러 정상회담이 이런 상황을 바꾸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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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희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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