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다음달 4∼5일 항저우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기간 수도 베이징에서 정변이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은 오늘(31일) 중난하이(中南海.중국 지도부의 거처) 소식통들을 인용해 시 주석이 어제 자신이 만든 전략지원부대를 순시한 것은 '군사 굴기(군사적으로 우뚝 일어섬)'의 과시 외에 정변 단속의 일환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소식통들은 시 주석이 지난달 말 개막한 베이다이허 회의 참석 직전에도 중난하이 부근 시산에 주둔한 군부대를 시찰했다면서 시 주석은 국내외 행사를 위해 베이징을 비울 때 항상 정변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고 전했습니다.
시 주석은 최근 터키에서 쿠데타 미수 사건이 발생한 이후 더욱 이런 우려를 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습니다.
앞서 보쉰은 시 주석 암살 시도가 여러 번 있었다면서 이 때문에 중앙경위국(청와대 경호실 격)의 경호 강도가 강화됐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들은 시 주석이 전략지원부대 순시에 육해공 장성들을 대거 대동한 것은 군에 대한 장악력을 과시하며 '정변 기도 세력'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의도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이 정치국 상무위원들 가운데 유일하게 시찰에 나선 것도 다른 상무위원들에게 경거망동하지 말라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 주석의 군 순시와 때를 같이해 시 주석의 비서실장 격인 리잔수 당 중앙판공청 주임은 각급 간부들에게 긴급 통지문을 보내 시 주석의 G20 정상회의 참석 기간 병을 핑계로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보쉰은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