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절이 갑자기 바뀌어서 좀 당황스럽기도 한데요, 일본에 상륙한 10호 태풍 라이언록의 영향으로 동해안에는 올해 처음으로 폭풍해일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서해안지역에는 강풍특보가 내려졌는데, 특히 강한바람에 낮기온이 크게 떨어져 쌀쌀한 느낌마저 들 것 같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집채만한 파도가 커다란 바위를 넘어 도로 위로 쏟아집니다. 왕복 2차선 도로는 바닷물에 잠겼고, 해안 안전펜스도 뜯겨 나갔습니다.
올 들어 처음으로 동해안 6개 시.군에 폭풍해일주의보가 발효됐고, 저지대 주민들에게는 대피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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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해안도로는 흙탕물에 완전히 잠겼습니다. 각종 쓰레기가 떠다니고, 복구 작업을 하던 굴삭기 마저 쓸려 내려갑니다.
지난 사흘 동안 울릉도에는 39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일주도로 구간 중 하나인 가두봉피암 터널이 산사태로 붕괴했습니다.
울릉도에 폭우가 쏟아진 것은 동해 상에서 발달하면서 북상하고 있는 태풍급 저기압 때문입니다. 일본에 상륙한 10호 태풍 라이언록이 저기압에 계속해서 많은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비바람이 강해지면서 강풍특보가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됐습니다. 어젯밤 10시를 기해 서해5도에는 강풍경보가 발령됐고 경기 일부와 인천, 광주와 전라남북도, 충청대전 지역엔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오늘(31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어제보다 6도나 낮은 19도, 거센 비바람에 체감온도는 더욱 크게 떨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내일부터 초가을 날씨를 점차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