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이탈리아 밀라노 시장 "2028년 올림픽 유치 고려 해볼 만"


Google 즐겨찾기에 SBS뉴스 추가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2024년 하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지 가운데 하나인 이탈리아 로마가 신임 시장의 반대로 유치전에서 탄력을 얻지 못하자 밀라노가 로마의 대항마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밀라노가 속한 롬바르디아주의 로베르토 마로니 주지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24년 올림픽 유치에 로마 대신 밀라노가 뛰어드는 방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시작했습니다.

마로니 주지사는 "우리 주가 로마를 대체해 2024년 올림픽 유치에 나서면 어떻겠냐는 제안이 나오고 있다"며 이에 대해 시민들에게 의견을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밀라노의 이런 움직임은 로마가 2024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놓고 프랑스 파리, 미국 로스앤젤레스,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경쟁하고 있지만 지난 6월 새로 뽑힌 로마 시장의 반대로 올림픽 유치전에 적신호가 켜진 데 따른 것입니다.

로마 역사상 첫 여성 시장으로 선출되며 화제를 모은 비르지니아 라지 로마 시장은 "막대한 빚을 안고 있는 로마는 거대 이벤트를 유치하기보다는 쓰레기 문제, 교통 체계 등 일상적인 문제를 개선하는 게 시급하다"며 올림픽 유치에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주세페 살라 밀라노 시장은 "2024년 올림픽이 비유럽권 도시로 결정된다면 밀라노는 2028년 또는 2032년 올림픽에 도전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살라 시장은 "확인 결과 2024년 올림픽 유치전에서 밀라노가 로마를 대체하는 것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규정상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2028년 올림픽부터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살라 시장은 "올림픽 같은 거대한 이벤트는 일반적으로 성장과 발전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로니 주지사와 살라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해 밀라노가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자신감에 바탕을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살라 시장은 그러나 큰 피해를 낸 이탈리아 중부 산악 지방의 지진을 의식한 듯 "현재의 시급한 문제를 감안하면 지금은 올림픽에 대해 이야기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 밀라노와 이탈리아에 좀 더 중요한 문제를 먼저 해결하자"고 덧붙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정국 기자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