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다음 달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함께 실시하는 해군 합동훈련에 미사일 구축함 등으로 구성된 전단을 파견합니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다음 달 12일부터 19일까지 남중국해에서 실시할 '해상연합-2016' 훈련에 태평양함대 소속 우달로이급 미사일 구축함 두 척, 대형 상륙함 한 척, 예인선 한 척 등으로 구성된 전단이 참가한다고 30일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태평양함대 공보장교를 인용해 이 전단이 다음 달 초 중국 남부 광둥성 잔장으로 출항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훈련 기간 양국 해군은 사전 조율작업에 따라 대잠수함 훈련, 대공과 대함 방어훈련 등 다양한 합동훈련을 할 계획입니다.
이 훈련에는 양국 함정 40여 척이 참가합니다.
전문가들은 양국의 연합훈련이 남중국해와 동유럽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러시아 간의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동북아와 태평양 해역에서 양국 간의 유례 없는 군사 공조를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훈련과 관련해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마찰을 빚어온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일부 동남아 국가들은 물론 미국·일본 등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장선이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