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다음 달 4~5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기간에 중일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지만 협의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시진핑 국가 주석과의 회담을 위해 지난 24일 자신의 외교 책사인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국가안전보장국장을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급파했습니다.
야치 국장은 지난 25일 양제츠 중국 국무위원, 리커창 중국 총리를 잇따라 만나 아베 총리와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을 타진했지만 구체적인 성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마지막 순간까지 중국 측을 상대로 중일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협상에 나설 방침이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일본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협상이 난항을 겪는 이유는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양측간 갈등이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입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지난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회담에서 다음 달 중국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기시다 외무상은 이 자리에서 중국 측 선박의 센카쿠 열도 일본 측 영해 침입에 항의하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측이 일본 측의 정상회담 요청에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는 것은 회담이 성사된다고 해도 얻을 것이 많지 않아서라고 일본 언론은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