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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늦기 전에…' 미얀마 천년고도 바간 강진후 관광문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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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지진으로 흙먼지를 내뿜는 바간의 고대불교사원 (사진=AFP)

"관광객이 줄어들 줄 알았는데 오히려 문의가 급증했습니다"

지난 24일 규모 6.8의 강진으로 엄청난 피해를 본 미얀마의 천년고도(千年古都) 바간에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기현상이 벌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이라와디 등 현지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당시 강진으로 10∼14세기에 지어진 바간의 고대 불교사원과 불탑 180여 개가 완전히 무너지거나 훼손됐다.

미얀마 관광업계는 지진의 여파로 관광객이 줄어들 것을 우려했다.

그러나 오히려 지진보도를 통해 바간의 고대 유물들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관광객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아웅 묫 초 미얀마관광연맹 부회장은 "지진 이후 부서진 바간의 사원이 걱정됐고 관광산업에도 악영향이 끼칠 것을 우려했지만, 놀랍게도 바간을 여행하겠다는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어 "많은 관광객이 지진 피해 지역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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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여행업체들도 밀려드는 관광 문의가 놀라울 따름이다.

관광업체 '네이처 드림스'의 사베이 아웅 사장은 "지진으로 사원이 무너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많은 관광객들의 문의가 있었다"며 "지진 이후 관광산업에 대한 우려는 없다. 바간은 (지진 덕에) 더 유명해졌고, 기존의 예약자 가운데 일정을 취소한 사례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사원들이 부서진 지역은 출입이 금지된 상태여서 일부 대체 관광 코스를 물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얀마 일대를 처음으로 통일한 고대 파간 왕국의 수도인 바간에는 10∼14세기에 건립된 3천여 개의 불탑과 사원들이 있었다.

이들 고대 불교 유적은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불탑, 사원들과 어우러진 일몰과 일출은 미얀마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 상품이다.

미얀마 당국은 이 지역 유물의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바간의 불교 유적은 1975년 8월 규모 8의 강진 당시 엄청난 피해를 봤고, 이번에 또다시 지진의 영향으로 수백 개가 부서지면서 현재 온전한 유물은 2천여개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975년 강진 이후에 군부 정권이 추진한 무분별한 개보수 공사와 예산 부족으로 지연된 보강공사가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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