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라이벌로 여겨지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당내에서 발언권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니치신문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자민당 의사결정 기구인 총무회는 이시바 전 간사장을 총무로 임명하기로 방침을 굳혔습니다.
이시바 간사장은 25명의 총무 가운데 출신 지역인 돗토리현 등 주고쿠 지방 대표로 총무회에 참가하게 될 전망입니다.
총무회는 만장일치로 의사 결정을 하며 이시바 전 간사장이 정치적 발언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방창생담당상으로 활동하던 이시바 전 간사장은 최근 개각 때 내각에 머물러달라는 아베 총리의 요청을 거절해 무보직 상태로 전락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로써 최소한의 정치적 둥지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그는 2018년 9월 아베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가 종료하면 차기 총재에 도전하겠다는 구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아베 총리가 재집권하기 직전에 열린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아베 총리와 치열한 경합을 벌였습니다.
최근에는 3년 임기의 총재를 연속해서 두 차례만 맡을 수 있게 제한한 당규를 수정하자고 아베 총리 측근들이 아베 총리 임기 연장 구상을 내놓은 것에 대해 신중론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집권당의 총재직을 유지하는 것은 일본 총리가 되기 위한 사실상의 전제 조건이며 총재 임기를 연장하도록 하면 아베 총리가 2021년 9월까지 장기 집권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