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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서 무장괴한 아메리칸대학 테러…12명 사망·40여 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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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불 테러 현장의 아프간 보안요원 (사진=AFP)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아메리칸대학이 무장괴한의 공격을 받아 학생 등 12명이 살해되고 4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아프간 카마 프레스와 dpa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어제(24일) 저녁 7시쯤 총을 든 무장괴한 2명이 아메리칸대학 캠퍼스에 들어와 총격전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10여 시간 교전 끝에 25일 오전 학교를 공격한 괴한 2명을 모두 사살했다고 카불 경찰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사이 학생 7명, 경찰관 3명, 경비원 2명이 괴한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으며 학생 35명을 포함해 모두 44명이 부상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는 총격을 피해 건물에서 뛰어내리다 다리를 다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상자 가운데 외국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학교 학생이자 AP통신 사진기자인 마수드 호사이니는 "교실에 학생 15명과 함께 있었는데 캠퍼스 내 남쪽에서 폭발음이 울렸다"면서 "교실 밖에 서 있던 사람이 총을 쏴 교실 유리창이 깨졌다"고 공격 시작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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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이니는 또 "총격에 이어 최소 2발의 수류탄이 교실로 날아들어 급우 몇 명이 다쳤다"고 말했습니다.

이 학교 학생이자 언론인 아흐마드 무크타르는 자신의 트위터에 "아메리칸대학이 공격을 받고 있다. 나는 친구들과 탈출했는데 몇몇 다른 친구들과 교수들은 안에 갇혔다"고 글을 올려 긴박한 상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공격 시작 당시 교내에는 학생 등 70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메리칸 대학은 미국 국제개발처의 자금 지원을 받아 2006년 문을 열었으며 현재 학생 1천700여 명 이상이 등록돼 있습니다.

앞서 7일에는 이 대학에 근무하는 미국인과 호주인 교수 2명이 아프간 경찰관 제복을 입은 괴한에 납치된 바 있습니다.

당국은 아직 이들의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일부 언론은 아프간 정부와 미군 등을 상대로 15년째 내전을 벌이고 있는 탈레반의 소행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 테러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엘리자베스 트뤼도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총격은 아프간의 미래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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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욱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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