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남편과 함께 산악여행에 나섰던 체코 여성이 사고로 남편이 숨지자 길을 잃고 인근 산장에 들어가 구조를 기다리다 한 달여 만에 발견됐습니다.
뉴질랜드 경찰은 최근 체코인 부부가 남섬 루트번 트랙 지역에서 실종된 것으로 보고 대대적인 수색구조작전을 펼친 끝에 현지의 한 외딴 산장에서 실종 여성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여성은 남편과 함께 루트번 트랙을 여행하다 남편이 비탈길에서 떨어져 사망한 뒤 산속을 헤매다 외딴 산장을 발견해 구조를 기다려왔습니다.
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지난달 24일 루트번 트랙에 들어갔다가 나흘 만에 남편이 가파른 비탈에서 떨어져 숨졌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에 여성은 혼자 산길을 헤매다 레이크 매켄지 자연보호부 감시원 산장을 극적으로 발견해 이달 초부터 그곳에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등산 전문가들은 루트번 트랙이 총 32km 길이로 보통 사람들이 걸어 3일 안에 끝낼 수 있는 코스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정황과 한 달 가까이 지나서 신고됐다는 사실 등이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경찰은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전 체코인 부부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대대적인 수색에 나선 바 있습니다.
경찰은 여성을 상대로 그동안 일어난 일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고, 구조대를 다시 현장으로 보내 숨진 남편의 시신을 수습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