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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후 아크바르" 가짜 IS 시위에 프라하 혼비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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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인 체코 프라하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공격을 가장한 가짜 시위가 일어나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혼비백산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2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프라하의 구시가지 광장에 이슬람교도로 보이는 남성들이 탄 허머 차량 1대가 들어왔다.

낙타와 염소를 함께 대동한 이들은 IS 깃발을 흔들며 기관총을 쐈고,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언뜻 보기엔 IS 공격 같지만, 이는 체코의 반(反)이슬람 단체가 기획한 가짜 시위였다.

이들은 IS 요원처럼 보이기 위해 가짜 턱수염을 붙였고, 실탄 대신 비비탄을 쏘며 긴장감을 높였다.

그러나 이를 최근 유럽에서 빈발한 IS 테러라고 착각한 관광객 수십 명이 도망가거나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몇몇 이들은 넘어져 멍이 들기도 했다.

근처 식당에서 일하던 크리스티나 빈소바는 NYT에 "사람들은 식탁과 의자 뒤에 숨어 공포에 질려있었다. 이중에는 아이들도 있었다"며 "15분쯤 있다가 한 남성이 다가와 퍼포먼스였다고 알려줬다. 그러나 이들을 안정시키는 데는 1시간이 걸렸다"고 토로했다.

시위를 주도한 남보헤미아대학의 곤충학자 마틴 콘빅카는 이슬람이 체코에 제기하는 위협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이번 시위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체코 내 무슬림을 원치 않는다'는 단체를 결성한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번 가짜 시위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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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무슬림들이 소리를 지르며 도망갔다.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가짜 시위는 이들의 의도대로 끝나지 못했다고 NYT는 전했다.

이들은 IS 요원들처럼 주황색 죄수복을 입은 인질을 사살하는 장면까지 기획했으나 시위에 중간에 중단되면서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프라하 경찰은 시청이 승인한 행사를 막을 권한이 없다며 이들을 평화 방해 혐의로 기소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시위를 승인한 체코 시청도 시위의 자세한 내용을 알았다면 허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위가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밀란 초바넥 체코 내무부 장관은 트위터에 "바보 같은 행동"이라며 비난했다.

(연합뉴스/사진=유튜브 캡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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