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는 아직 폭염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웃 나라 일본엔 9호 태풍 '민들레'가 상륙했습니다. 10호 태풍 라이언록도 북상하고 있어 일본 열도가 크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도쿄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9호 태풍 '민들레'가 오늘(22일) 정오 도쿄 인근 지바현 다테야마 시에 상륙했습니다.
도쿄 도내 오우메 시에선 시간당 최대 107.5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수도권 각지의 주민 35만 명에게 피난 준비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일본 NTV방송 : (괜찮으세요?) 괜찮지 않아요.]
일본 수도권인 관동 지역에 태풍이 직접 상륙한 것은 11년 만입니다.
도쿄 히가시무라야마 시에선 넘어진 전봇대가 간선 열차를 덮쳐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승객 6명은 긴급 대피해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선 인명 피해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가나가와 현에서 거리를 지나던 여성 한 명이 불어난 빗물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순간 풍속 50km를 넘는 강풍으로 주차된 차량의 유리가 깨지고, 건물이 무너지면서 10여 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신칸센 일부 노선의 운행이 중단됐고, 항공편 460여 편이 결항됐습니다.
9호 태풍 민들레는 현재 점차 수도권을 벗어나 일본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남부 해상에 머물고 있는 10호 태풍 '라이언록'의 움직임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